"꾸뻬씨의 행복 여행"의 영문판을 찾기위해 한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구글, 야후 같은 검색엔진은 물론 아마존, Barns & nobles, borders bookstore등 내가 아는 모든 online bookstore를 이잡듯 뒤졌는데도 보이질 않는다. 즉 현재로써의 결론은 영문판이 출.판.되.지.않.았.다.는.것.이.다.
이 책이 2004년 현재 전세계 12개국의 언어로 출간되었고, 프랑스와 독일에서 베스트셀러, 전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점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나는 어제 잠자리에 들기전 이 책을 집어들었다가 단숨에 끝까지 읽어내렸고, 작가의 통찰력과 구성력이 곱씹고 싶어져서 아침에 일어나 발췌독으로 또 다시 한번 읽어 내렸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 책이 뿜어낸 삶의 지혜가 코끝에 은은한 가운데, 이 책이 영문판으로 출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 책은 올해, 아니 근 몇년간 내가 읽은 책들중에 가장 spiritual한 책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정신과의사가 많은 나라란 부분이 맘에 안들어서일까 아니면 식민제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작가의 견해가 못마땅해서일까? 아무리 자국에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깔려있어도 그렇지 여기가 무슨 북한같은 전체주의 사회도 아니고... 서구열강의 과거 침략제국주의에 대한 자성적인 (그래서 지성적인) 작가의 역사관이 이야기 배경에 살짝 묻어났을뿐이지 -그렇기에 더 convincible 하고 influential하긴 하겠지만- 누구누구의 탓이라며 지적하고 비난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만약 그런 연유로 이 책이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국가에서 한권도 출간되지 않았다면 (적어도 내겐) 실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사회의 전체주의적인 획일성과 권위주의라는 경직성이 싫어서 이 나라로 떠나왔는데, 지식과 사상을 공유하는 자유가 자본의 논리 혹은 이데올로기의 옹호를 위해 제한되고 침해받는 곳이라면 도대체 이곳이 북한과 (어마어마한 자원을 소비하며 지구를 망가뜨리는것 외에) 뭐가 다를게 있으며 난 이곳에서 앞으로 무엇을 배워야 한단 말인가?
Are there anybody looking for English version of "Le voyage d'Hector ou la recherche du bonheur" by Francois Lelord for me?
PS. I recieved interesting mail from my Canadian friend, Cate who speaks in both English and French. actually some more language making me feel jealous of her, anyway...
"AJ, this book does sound great. and that's probably why it's not in English. And they think there is freedom of the press here!" said she. Interesting but disappointing. I got couple of friends who studied journalism in U.S and become a journalist for newspaper company. That remark seems to give me a good clue why they become so stupid and prejudi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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