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 이야기
하치이야기는 스필버그,스탠리 큐브릭의 A.I. 스토리와 더불어 내가 아는 가장 순수한 사랑이야기중 하나이다. 오늘 수업이 끝난후 도서관에 잠시 들렀다 우연히 서가에 나란히 꽂혀있는 하치이야기 두권을 발견했다. 삼년전 일로 기억하는데, 난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다 쪽팔리게 훌쩍훌쩍 울었던 적이 있다.(다큰놈이 울긴..ㅋ) 평생을 같은곳에 나가 주인을 기다린 강아지라니... 아마 가장 순수한 사랑은 그런 빛깔을 띠고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둘다 강아지와 로봇으로 사람이 아니다.) 지금 막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 이야기가 몇해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다던데, 순수한 일본혈통 아키타견을 강조하는 카피문구가 참으로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새벽무렵 홀로 동대문극장구석에 앉아 여민가슴으로 A.I.를 봤던 기억이 떠올라 어떻게 한번 구해보고 싶기는 하다. 퉁퉁부은 눈으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맞으며 성수대교위에서 차창을 반쯤 내렸을때 뜨거운 얼굴위로 날아와 꽂혔던 강바람의 시원함이란... 뿌연 감정의 찌꺼기들을 말끔히 씻어 내리던 눈물의 정화. 카타르시스란 바로 그런 것일 것이다. 그리고 요즘 난 그런것들이 무척이나 그립다.
오른쪽 상단의 사진은 작년 가을 베트남 사파를 여행하다 찍은 강아지 사진인데, 매일매일 주인을 기다리다 결국 시부야역 동상이 되어버린 강아지 하치는 순수혈통보다는 오히려 저런 잡종 강아지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싶어 함께 포스팅한다. 모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모두 멋진 주인공들의 전유물일 필요는 없으니까...
Hachi Story
Hachi story is the most beautiful story I have ever known including A.I. of Steven Sphiberg and Stanley Kubrick. Hachi is the name of dog, who waited for his master until forever. This dog escorted his master to the subway station each day, when the professor took a train to the university. The dog would be dutifully waiting for his master to return on the evening train. When the professor died one day all of sudden by accident, the dog waited forlornly for his master to return. The dog returned to the station every evening, for over a decade afterwards until the dog finally died of old age and sickness. I found out this book in the library next to school and it reminds me the old memory of sobbing myself into reading this in my university library. I found that this story made as film in Japan while ago, after searching it on internet. The dog in the movie poster must be Hachi and yet I want Hachi would be little bit ugly like the picture above that I took while traveling Sapa in Vietnam. I am kinda discontented with the stereotype which the good looking always play heroes... even if in the beautiful story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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